아니 에르노는 한 개인의 기억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한 시대의 시간을...
⌘ BOOK OF THE WEEK
희랍어 시간
한강 | 문학동네 | 194쪽 | 2011
Editor’s Opinion
A: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는 오래전에 사라진 언어인 희랍어를 사이에 두고 만납니다. 한강은 말할 수 없음과 볼 수 없음이라는 두 개의 상실을 통해 언어와 감각, 타인에게 다가가는 일이 얼마나 연약한 것인지 보여줍니다. 역사적 상처와 인간 삶의 취약성을 오래 다뤄온 그의 작품세계 안에서 『희랍어 시간』은 그 연약함이 한 사람의 몸과 언어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