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 이후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수용소의 경험 이후에도 프랭클이 계속 붙들었던 의미, 자유, 책임의 문제를 담은 책입니다. 그는 오늘의 고통을 불안의 증가가 아니라, 불안을 견디고 해석하던 의미의 구조가 사라진 상태로 읽어냅니다. 속도와 쾌락, 고독을 피하려는 삶의 이면에는 실존적 공허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공허 앞에서도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랭클에게 인간의 존엄은 고통을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고통 앞에서도 의미를 향해 응답할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