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회

우리는 왜 무엇인가 해야 할까

『우리는 왜 무엇인가 해야 할까』는 모든 행동에 목적과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를 돌아보며, 목적에 종속되지 않는 삶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가 끊임없이 효율과 결과로 환산되는 시대에 인간의 행위는 쉽게 수단이 됩니다. AI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한 지금, 인간이 어떤 일을 직접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만합니다.

앙트레프레카리아트

『앙트레프레카리아트』는 모두가 스스로를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해야 하는 시대의 불안정을 ‘앙트레프레카리아트’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디자이너이자 연구자인 실비오 로루소는 기업가를 뜻하는 ‘entrepreneur’와 불안정한 노동계급을 뜻하는 ‘precariat’를 결합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하고 증명해야 하는 오늘의 개인을 바라봅니다.

장인

『장인』은 제목과 달리 특정 직업이나 기술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인간은 어떻게 일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다듬어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끌어옵니다. 리처드 세넷은 일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반복과 숙련 속에서 형성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장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더 잘 해보려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만들면서 동시에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이 점점 흐려지고 있는 지금, 한 번쯤 다시 펼쳐볼 만한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남성 판타지

『남성 판타지』는 오래된 책이 어떻게 현재를 비추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반세기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여전히 지금의 우리를 정확하게 겨냥합니다. 우리는 왜 특정한 힘의 이미지에 끌리는지, 왜 단단한 확신의 서사에 안도하는지. 이 책은 그 오래된 질문을 조용히 되짚으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감각의 기원을 낯설게 드러냅니다.

랭스로 되돌아가다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프랑스 사회학자 디디에 에리봉이 자신이 떠나온 가족과 계급의 세계를 다시 바라보며 써 내려간 자기 분석의 기록입니다.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태어난 에리봉은 동성애자이자 지식인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향 랭스와 가족으로부터 멀어졌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돌아온 고향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외면해온 계급적 과거와 다시 마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