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는 기후위기를 단순히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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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발명
미셸 드 세르토 | 신지은 옮김 | 문학동네 | 408쪽 | 2023
Editor’s Opinion
A: 『일상의 발명』은 프랑스의 사상가 미셸 드 세르토가 사람들이 주어진 사회 질서 안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지를 살펴본 책입니다. 드 세르토는 제도와 권력이 우리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고 보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걷고 읽고 말하고 소비하는 일상의 행동 속에서 규칙을 조금씩 비틀고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순간에 주목합니다. 그는 이를 거대한 저항이나 혁명보다 작고 일시적인 ‘전술’의 차원에서 바라보며, 도시를 걷는 방식에서부터 물건을 사용하는 방식까지 일상을 하나의 창조적인 실천으로 읽어냅니다. 『일상의 발명』은 평범한 삶을 수동적인 반복으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우리가 이미 매일의 행동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익숙한 일상을 다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주체성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