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수용소의 경험 이후에도 프랭클이 계속 붙들었던 의미,...
⌘ BOOK OF THE WEEK
죽음의 수용소 이후
빅터 프랭클 지음 |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0p
Editor’s Opinion
A: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수용소의 경험 이후에도 프랭클이 계속 붙들었던 의미, 자유, 책임의 문제를 담은 책입니다. 그는 오늘의 고통을 불안의 증가가 아니라, 불안을 견디고 해석하던 의미의 구조가 사라진 상태로 읽어냅니다. 속도와 쾌락, 고독을 피하려는 삶의 이면에는 실존적 공허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공허 앞에서도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랭클에게 인간의 존엄은 고통을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고통 앞에서도 의미를 향해 응답할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 BOOK REVIEW
INTRO
A: 혹자는 지금을 불안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모두가 예민해졌고, 모두가 지쳐 있으며, 어딘가 조금씩 무너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진단은 지나치게 쉽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불안했습니다. 전쟁과 가난, 질병과 죽음, 상실과 폭력은 어느 시대에나 인간 곁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문제는 불안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불안을 견디고 해석하던 의미의 구조가 사라졌다는 데 있습니다. 프랭클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지금의 인간을 불안에 잠긴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잃은 채 버티고 있는 존재로 읽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