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과 현대산책자가 준비한 발터 벤야민 『기억하는 힘』 행사가 성수동 제일에서 열립니다.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 에세이』를 함께 읽고, 사라져가는 이야기의 감각을 다시 불러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벤야민은 ‘이야기의 소멸’을 경고했습니다. 이야기가 사라진 자리에 정보가 들어섰고, 우리는 전통, 기술, 음식과 문화까지도 점점 ‘정보의 형식’으로만 소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현대산책자는 다시 ‘이야기하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야기꾼을 배태한 수공업의 기술인 직조를 바탕으로, 테세라의 유은 작가가 직접 짠 다이닝 매트 위에서 한국의 전통차와 초연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제 다식의 페어링을 곁들여 천천히 읽고, 감각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후 현대산책자가 직접 준비한 발터 벤야민 『이야기꾼 에세이』의 발제문을 함께 읽고, 각자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머물며 읽고, 감각하고, 천천히 경험하는 시간. 이야기를 다시, 몸으로 기억해보는 자리입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해내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